“안드로이드 인터넷 사용량, 아이폰 절반도 안돼”

“안드로이드 인터넷 사용량, 아이폰 절반도 안돼”

입력 2013-02-03 00:00
업데이트 2013-02-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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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문자메시지만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많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3배 이상으로 많이 팔렸지만 인터넷 사용량은 여전히 아이폰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의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제품 운영체제(OS)별 인터넷 전송량(트래픽) 조사 결과 아이폰·아이패드에 탑재된 iOS의 전송량이 전체의 60.56%를 차지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OS는 전체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24.51%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아이폰·아이패드 전송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과거와 비교해 보면 아이폰·아이패드의 인터넷 전송량 점유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 업체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아이폰·아이패드의 전송량 점유율은 2009년에 39.0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0년 42.17%, 2011년에 52.4%, 지난해 61.05%였다.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의 전송량 점유율도 2009년 2.59%에서 시작해 2010년 7.35%, 2011년 15.31%, 지난해 21.58%로 늘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아이폰의 3배 이상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 제품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을 사고도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정도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연령대의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하고 나서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만 쓰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피처폰을 내놓는 일도 많지 않아 피처폰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또 피처폰이 나오더라도 제조사나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지 않아 오히려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일도 있다.

아이폰은 미국의 모바일 광고회사 밀레니얼 미디어의 지난해 3분기 광고 노출 점유율 조사에서도 점유율 3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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