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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앞선 로켓 개발국은?

우리보다 앞선 로켓 개발국은?

입력 2013-01-30 00:00
업데이트 2013-0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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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나로호(KSLV-I)의 발사 성공으로 비로소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스스로 우주 로켓을 쏘아올린 후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린 11번째 나라가 됐다.

우리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에 들어간 10개 나라는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북한 등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로켓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옛 소련(현재 러시아 등으로 분리)이다.

소련은 1957년 10월4일 스푸트니크1호 위성을 실은 로켓 ‘R-7/SS6’ 발사에 성공했다.

이에 자극받은 미국은 이듬해 2월1일 익스플로어 위성을 탑재한 ‘쥬피터C’를 쏘아 올렸고, 1965년에는 프랑스가 A-1 위성을 디아망 로켓에 실어 무사히 궤도에 올려놓았다.

우주개발 성적에서는 아시아도 결코 소외 지역이 아니다.

이웃 일본과 중국은 1970년에 세계에서 각각 4번째, 5번째로 로켓 개발에 성공했다. 두 나라는 그 해 2월과 4월 각각 람다4S-5, 장정1호(CZ-1)를 발사했다.

이어 영국이 1971년 블랙애로우, 인도가 9년 뒤인 1980년 SLV-3 발사에 성공했다.

1988년과 2009년에는 각각 이스라엘과 이란이 로켓 개발국 대열에 합류했다.

각국의 우주개발 기술을 한 측면에서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로켓 개발 시점만 보자면 우리나라는 일본·중국에 40여년, 미국과 러시아보다는 50년 이상 뒤처진 셈이다.

더욱이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은 최근 괄목할만한 우주개발 성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일본은 30억달러를 들여 자체 개발한 ‘H-2’ 로켓 시리즈를 통해 위성 상용발사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높은 발사 성공률을 앞세워 위성 발사 전문 서비스 회사 RSC까지 설립했다.

중국은 2003년 10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 선저우5호를 쏘아올렸고, 올해는 순수 자국 기술로 세계 세 번째 실험용 우주정거장 텐궁1호와 유인우주선 선저후 9호를 발사했으며 텐궁1호와 선저우9호의 자동·수동 도킹 실험까지 성공한 상태다.

북한은 작년 12월 자체 개발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이용해 인공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궤도에 올려 놓으면서 로켓 개발·발사 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위성이 궤도에 올라갔다고는 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위성 개발·운용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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