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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개 D-1’ LGU+ “가입자 회복 나선다”

‘영업재개 D-1’ LGU+ “가입자 회복 나선다”

입력 2013-01-30 00:00
업데이트 2013-0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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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적 무제한 요금제 자신감 ’예상밖 시장과열’ 지적

오는 31일 영업정지에서 풀리는 LG유플러스(U+)가 야심작인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신규 스마트폰 등을 내세워 영업정지 기간에 겪은 타격에서 회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작년 하반기 극심한 보조금 경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순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3사 중 가장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다가 31일 영업을 재개한다.

임찬호 LG유플러스 유통정책부문장은 30일 연합뉴스와 만나 “2월에는 LTE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보조금 경쟁보다는 네트워크 품질과 브랜드 가치, 요금 경쟁력으로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LTE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지난 24일 요금제 내용을 공개한 지 24시간도 안 돼 KT와 SK텔레콤이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앞으로 요금제를 오래 준비한 사업자와 따라 한 사업자의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임 부문장은 전망했다.

그는 “LTE 무제한 요금제는 작년 11∼12월 네트워크 용량과 투자상황을 심도 있게 연구해 내놓은 것”이라며 “우리는 미리 제작한 TV광고도 내보내고 있지만, 요금제를 급히 도입한 경쟁사는 품질관리나 프로모션 준비가 덜 돼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팬택의 ‘베가 넘버6’,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등 신규 단말기가 출시되면 가입자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이후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SK텔레콤과 KT가 보조금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가입 해지 건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2배 정도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1월 중순 LG유플러스에서 이동한 가입자에게 SK텔레콤 가입자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영업을 펼쳤고, 이는 시장 과열의 원인이 됐다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만년 3위 이통사에 머물러 있던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LTE 전략으로 LTE에서는 2위 사업자로 뛰어올랐지만, KT의 추격을 받는 중이다.

임 부문장은 “영업정지 때문에 며칠 쉬었지만, 여전히 KT보다 우리의 LTE 가입자가 더 많다”며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31일부터는 우리와 KT만의 경쟁이 벌어지기 때문에 간격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정지 기간 기기변경 건수가 평소보다 30% 늘었다”면서 “영업정지를 계기로 자사 가입자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번호이동뿐 아니라 장기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 이통 업계 전반에 보편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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