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손연재·박태환 올림픽스타 광고 92% 차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탄생한 스타들 가운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가장 많은 광고에 출연, 최고의 광고스타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런던올림픽 이후 올림픽 스타 활용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등장하는 광고물은 총 44편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36편보다 22% 늘었다.

반면 광고모델로 기용된 선수는 박태환·손연재·기성용·이용대·장미란·양학선 등 6명으로 베이징올림픽 당시 11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모델당 평균 출연 광고 수는 7.3개로 베이징올림픽의 3.3개보다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수의 스타에 광고가 몰리는 집중 현상이 눈에 띄게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거 올림픽 스타들이 기업PR 광고 등에 많이 활용됐던 것과 달리 런던올림픽 스타들은 모델 개인의 개성이나 이미지를 이용한 제품광고에 주로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올림픽 당시 스타 선수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대부분 올림픽이 끝나고서 식었으나 손연재는 올림픽 이후에도 유일하게 광고가 증가했다.

손연재는 7개 브랜드의 10개 광고에 출연해 역대 올림픽 스타 가운데 김연아 다음으로 가장 주목받은 스타로 부상했다.

특히 손연재는 LG전자와 P&G 브랜드 내에서 2개 이상의 제품 광고에 등장하며 더욱 여성스럽고 세련된 매력을 강조하는 등 갈수록 광고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올림픽 스타가 등장한 광고물은 김연아(34편), 심권호(1편)까지 포함해 총 79편이었다. 이 가운데 김연아·손연재·박태환 등 3명이 92% 이상을 차지했다.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기업들은 올림픽 스타의 일시적인 인기를 이용해 단기적으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 브랜드와의 적합성, 스타의 개성·스토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