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참여는 안 할 듯
모바일 반도체 업체인 미국 퀄컴이 팬택에 23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팬택은 퀄컴이 자사에 2300만 달러(약 245억원)를 투자해 신주 5200만 주(잠정)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이전에도 팬택의 지분 11.46%를 보유해 2대 주주였던 퀄컴은 신주 인수가 완료되면 보유 지분이 최대 13.49%로 늘어 기존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13.39%)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환율에 따라 인수하는 신규 주식의 수가 줄어들 수도 있어 최대 주주가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퀄컴이 명목상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협의체가 사실상 팬택의 최대 주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의 보유 지분을 모두 합하면 46.98%로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퀄컴은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팬택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퀄컴은 기존에도 팬택 지분 상당수를 보유했으나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1-22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