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국감서 구미 불산사고 정부대응 질책

지경부 국감서 구미 불산사고 정부대응 질책

입력 2012-10-08 00:00
수정 2012-10-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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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지식경제부 국정 감사에서 구미 산업단지공단의 불산 가스 누출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도마위에 올랐다.

무소속 김제남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구체적인 조치가 없었다”며 “지식경제부에 위급한 상황을 보고하고 행동 매뉴얼대로 조치를 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식경제부와 산단공의 초동대응 노력은 미흡을 넘어 거의 없었다고 보고 있다”며 “매뉴얼에 의하면 불산 등 유독 물질의 제산법은 산단뿐 아니라 주민에게도 알려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아 주민 스스로 대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미 사고 현장을 방문하도록 국감일정을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이 정도 사안이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참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조사해보니 인근 공장에서는 지금도 신발 밑창, 유리가 녹아내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공장을 가동하느냐”고 질책했다.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홍석우 지경부 장관이 사고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윤상직 1차관을 보낸 것에 관해 “사고가 난 지 얼마나 지났는데 지시만 내리고 있느냐”며 “장관이 빨리 현장에 가보라”고 권고했다.

홍 장관은 “최대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산단 내부라도 독극물은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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