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큰폭 상승 전망”

“9월 소비자물가 큰폭 상승 전망”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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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추석과 태풍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증권사들이 4일 전망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대비 1.2% 증가에 그치며 지난달에 이어 1%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태풍과 같은 물가상승 요인이 반영될 9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8월 말에 태풍 등 기상악화가 집중됐고 이달 말에는 추석이 있어 농산물 물가 오름세는 좀 더 심화될 것”이라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이 커지며 9월부터는 지표물가가 점차 체감물가에 따라붙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해소되고 미뤄졌던 가공제품 물가 상승도 재개되고 있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도 태풍 등 기상악화에 따른 영향과 추석 명절 요인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수입물가 측면에서는 유가와 곡물가격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지난 1987년 이후 국내를 강타했던 5차례의 태풍 가운데 역사적으로 최대 피해를 입힌 셀마를 시작으로 루사에 이르기까지 태풍은 소비자물가를 전월대비 1.4%~0.6%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소비자물가는 볼라벤과 덴빈의 여파가 반영돼 전월 기준으로 0.9% 올라 작년 동월대비 2.2%의 상승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여전히 내수 부진이 지속될 수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진투자증권 이민구 연구원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8월의 1.2%를 저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전히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고 연내 한은의 목표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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