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 매출 두자릿수 신장

편의점들 매출 두자릿수 신장

입력 2012-08-04 00:00
업데이트 2012-08-04 01: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불황으로 소비자들 소량구매 늘려… 상반기판매 작년보다 20%선 증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도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대량구매는 자제하는 대신 인근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을 소량구매하는 소비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업체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세븐일레븐이 22.6%로 가장 높고, CU(옛 훼미리마트)가 20.3%, GS25가 19.3%를 기록했다. 극심한 소비침체로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모면했던 백화점, 대형마트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는 편의점이 소용량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불황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불황이 닥치면 소비자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을 자제하는 대신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조금씩 구매하기 위해 인근 소매점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급증하는 1인 가구 증가도 편의점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상반기 도시락, 간편가정식 등 식사 대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 판매는 84.4%, 즉석면류가 64.5%, 즉석 국·수프는 50.3% 증가했다. CU에서도 도시락 매출이 24.6%, 라면은 20.6% 늘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8-04 1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