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소비자 “12개월 후에도 경제회복 힘들 것”

韓소비자 “12개월 후에도 경제회복 힘들 것”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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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조사 결과…소비ㆍ고용 전망도 부정적

우리나라 소비자 대부분은 현재 경기가 침체기이며, 1년뒤에도 회복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Nielsen)은 5월4일~21일 한국 성인남녀 502명을 포함, 전 세계 56개국 2만8천명을 설문한 결과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82%)이 현재 국내 경제를 침체기로 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선 평균 45%가 침체기라고 응답했다. 조사대상국 전체 평균은 57%였다.

현재를 침체기로 본 한국 응답자 중 절반(53%)가량은 “12개월 후에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한다고 본 것이다.

소비 의향도 부정적이었다. ‘물가와 본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할 때 지금이 물건을 사기에 적절한 시기인가’라는 물음에 86%가 좋지않다(38%)거나 나쁘다(48%)고 답했다.

1년 후 고용전망도 8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세계 평균(49%)이나 아태지역 평균(37%)보다 크게 높다.

1년 후 자신의 재정상태에 대해서도 79%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세계 평균(44%), 아태지역 평균(38%)을 크게 웃돌았다.

닐슨이 집계한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에서 한국은 50점으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전체 56개국 가운데 51위다.

닐슨 벤카테시 발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재정 위기 심화와 중국ㆍ인도의 성장 둔화로 금융시장, 소비자 심리가 타격을 입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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