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비통함’ 속 희생자 조문

이건희 회장, ‘비통함’ 속 희생자 조문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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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업무 수행 직원 안전대책 강화 등 지시

삼성 이건희 회장이 14일 페루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대동하고 삼성물산 직원 4명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초사옥 1층을 찾았다.

분향소에 들어선 이 회장은 금세라도 울먹일 듯한 비통한 표정으로 국화꽃을 들고 직원 4명의 영정 앞으로 다가갔다.

영정 바로 앞에 선 그는 영정 속 희생자들에게 대신 미안함이라도 전하려는 듯 약 5초간 각각의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그리고는 뒤로 몇 발짝 물러나온 뒤 옆에 있던 최 실장, 이 사장과 함께 조용히 눈을 감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 내내 애통함에 잠긴 그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분향소를 빠져나온 뒤 최 실장을 통해 해외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안전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유해 운구 등 앞으로의 장례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배려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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