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제개혁연대 이건희 회장 친인척 업체 조사 요청

경제개혁연대 이건희 회장 친인척 업체 조사 요청

입력 2012-06-11 00:00
업데이트 2012-06-11 11: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친인척이 경영하는 중소업체 두 곳에 대해 삼성그룹 계열사 포함 여부와 삼성전자 부당지원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해당 업체는 1998년 휴대전화 배터리팩, 이어폰 등 액세서리를 제조·판매해온 ㈜영보엔지니어링㈜과 국내외 통신기기의 액세서리 유통업체인 ㈜애니모드다.

영보엔지니어링은 이건희 회장의 생질인 김상용 씨가 지분 29.6%를 갖고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고 경제개혁연대가 주장했다. 이 회장의 동생이자 김씨의 모친인 이순희 씨 지분은 13%다.

영보엔지니어링의 작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당기 매출액 대비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 비율은 62%에 달한다.

연결감사보고서 상 연결 실체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로 당기 매출액 비중이 31%다. 그러나 매출처 가운데 삼성전자 중국현지법인을 포함하면 이 회사 전체 매출액의 99%가 삼성전자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전자는 공정거래법 관련 규정상의 ‘현저한 규모’로 거래해 영보엔지니어링에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2007년 6월 설립된 애니모드는 김씨가 32.1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영보엔지니어링은 이 회사 지분 14.29%를 가져 관계회사로 공시돼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두 회사가 김상용·이순희 씨와 이건희 회장의 관계로 볼 때 삼성그룹 계열사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돼 공정거래법 규율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 결과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빠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