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 “세계경제 불확실성 장기화할 듯”

경제 전문가들 “세계경제 불확실성 장기화할 듯”

입력 2012-05-23 00:00
수정 2012-05-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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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땐 한국 기업 세계 위상 격상”

유로존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국내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주요 경제관련 단체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제 동향, 전망, 주요 현안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

이들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 경제는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부진 때문에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일부 참석자는 국내 기업들이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어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세계시장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란산 원유 제재 등으로 중소기업의 대이란 수출이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온라인 영역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 경기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역할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고려해 학계, 언론계 등과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간담회에는 강태영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김세직 서울대학교 교수,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 유병삼 연세대학교 교수, 이성한 국제금융센터원장, 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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