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화 여수공장 증설…에틸렌 생산 亞2위 도약

호남석화 여수공장 증설…에틸렌 생산 亞2위 도약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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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화학이 여수공장 증설을 통해 국내 에틸렌 생산 1위, 아시아 2위권 회사로 올라섰다.

롯데그룹 계열 호남석유화학은 11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3공장에 신·증설된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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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앞줄 왼쪽 세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3공장에서 열린 나프타 분해설비 준공식 뒤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증설된 공장 설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제공
신동빈(앞줄 왼쪽 세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3공장에서 열린 나프타 분해설비 준공식 뒤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증설된 공장 설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제공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사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에틸렌은 나프타 분해 설비에서 나오는 기초물질이다. 에틸렌 생산량은 석유화학산업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통한다. 신·증설된 에틸렌 공장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공장은 2010년 3월에 착공,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이로써 호남석유화학은 여수공장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기존 75만t에서 100만t으로 확대되면서 대산공장을 합쳐 국내 1위인 연간 211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폴리에틸렌 공장은 기존 38만t에서 68만t으로, 폴리프로필렌 공장은 40만t에서 70만t으로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대산공장을 더할 경우 폴리에틸렌(110만t)과 폴리프로필렌(120만t) 생산 능력 역시 국내 1위 규모다.

특히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의 생산 능력을 포함하면 호남석유화학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283만t까지 치솟는다. 타이완 포모사(294만t)에 이은 아시아 2위이자 세계 12위로 올라선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역시 각각 연간 212만t과 168만t 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9위 수준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5-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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