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수수료 인하’ 바람 확산될까

여의도에 ‘수수료 인하’ 바람 확산될까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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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 KTB증권 등 곧 바로 인하 결정

증권 유관기관들의 증권거래 관련 수수료 인하에 이어 일부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면서 이같은 ‘수수료 인하’ 바람이 확산될 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및 한국예탁결제원에게 주식 및 선물 거래 수수료, 증권회사 수수료 등을 20%씩 일괄 인하토록 했다. 또 증권사들에게 자율적으로 위탁수수료를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것은 한화증권.

한화증권은 주식의 경우 기존 0.002845%에서 0.002276%로, 선물 거래는 기존 0.000263%에서 0.00021%로 인하키로 했다.

대우증권도 주식거래 수수료의 0.0008361%, 주가지수선물 거래의 경우 0.0000526%, 주식선물은 0.0003284%씩 내리기로 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는 KTB투자증권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기존 0.011%에서 0.0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수수료 인하 방침에 동참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인하 시기, 인하폭 등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가 정부 정책이라면 큰 틀에서 동의하고, 동참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제적인 수치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 역시 “수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수수료를 내릴 것이지만 인하 시기, 인하폭 등은 결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를 고려 중”이라며 “(수수료 인하와 관련된 사항은) 증권사 자율이기 때문에 (인하) 비율 등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형 증권사 및 온라인 증권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증권사들의 경우 이미 ‘출혈경쟁’으로 수수료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수수료를 인하하는 업계 분위기는 알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 유관기관 수수료가 낮아지고 있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더 이상 수수료를 낮추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고 싶지만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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