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108만건↑…올 들어 최대

4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108만건↑…올 들어 최대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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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이통시장에서 대규모 번호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사상 최대치인 108만건을 넘어섰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이동통신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수는 108만8048건이다. 올 들어 최고치였던 지난 1월(102만3435건) 대비 6만여건이 늘어났다.

이통3사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TE 올인’ 전략을 펴온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말 전국 84개시를 포함해 군·읍·면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지난달 차례로 전국 84개시에 LTE망을 구축하고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유치전에서 앞서며 번호이동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14만585명, KT에 4만8766명의 가입자를 내어주고 두 회사로부터 26만7173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는 7만7822명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타사에 36만4829명을 빼앗기고 38만393명을 데려와 1만5564명이 늘어났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23만5420명을 데려오고 두 회사에 32만8806명을 빼앗기며 가입자 9만338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1.76% 줄어든 43.62%, LG유플러스는 3.16% 늘어난 34.59%, KT는 1.47% 줄어든 21.72%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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