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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企 경쟁력은?…독일의 60점 수준

국내 中企 경쟁력은?…독일의 60점 수준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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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경쟁력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대학·연구소 경제전문가 151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전문가 의견’을 조사한 결과, 독일·일본 등 중소기업이 강한 국가들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100점으로 봤을 때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은 59.6점으로 평가됐다.

전문가 의견 조사에 따르면 독일은 전세계 2000여개 히든 챔피언(전세계 시장에서 3위 이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강소기업)중 12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도 고유의 장인정신인 ‘좋은 물건 만들기(모노즈쿠리)’의 계승·발전을 통해 수많은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혁신역량 미흡’(33.8%)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영세성’(30.5%), ‘글로벌화 미흡’(15.9%), ‘정부지원에 의존해 성장정체’(11.3%)을 차례로 들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 정책효과에 대해서는 ‘낮다(53.7%)’는 의견이 ‘높다(8.6%)’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고,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규모에 대해서도 ‘부족하다’(50.3%)는 의견이 ‘충분하다’(19.7%)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분야로는 ‘인력확보’(32.5%), ‘연구개발’(27.2%), ‘해외진출’(18.5%), ‘판로확보’(12.6%) 순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동반성장 추진과정에서의 바람직한 대중소기업 간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시장자율의 동반성장 확대’(49.0%)를 첫 손에 꼽았으며, ‘대기업 규제를 통한 교섭력 제고’(33.1%),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 제고 노력’(15.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혁신역량 등에서 글로벌 기업과 차이가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일의 히든챔피언과 같이 중소기업 스스로 R&D 활동에 힘쓰는 한편 정부도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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