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은행 법인카드 포인트 70억~80억 “사금융 피해 서민께 빌려드립니다”

은행 법인카드 포인트 70억~80억 “사금융 피해 서민께 빌려드립니다”

입력 2012-05-01 00:00
업데이트 2012-05-01 0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 금융회사가 그동안 잡수익으로 처리하거나 그냥 사라졌던 법인용 신용카드 포인트 70억~80억원을 금융피해자에게 빌려주기로 합의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불법 사금융 피해를 막고 서민금융 대출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은행들은 법인카드 포인트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약속했다. 금융감독원이 사용하는 법인카드의 한 해 포인트 적립액이 3000만원에 이르는 등 그동안 은행들이 사용하지 않은 카드 포인트 금액은 약 30억원이다. 여기에 올해 발생하는 포인트를 합한 70억~80억원의 초기자금을 사단법인 사회연대은행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저신용·저소득 금융피해자를 위한 긴급자금 장기저리대출 기금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은행뿐 아니라 카드회사도 소멸하는 포인트와 카드회원들의 포인트를 기부받아 매년 20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 원장은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불법 사금융 척결, 가계부채 구조개선,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을 요청했다. 지난 18~29일 금융감독원 신고센터에는 1만 2794건의 불법 사금융 피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07건이 고리대출을 저리로 바꿔 주는 바꿔드림론 등의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2-05-01 2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