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파동] 대형마트 매출 뚝

[美 광우병 파동] 대형마트 매출 뚝

입력 2012-04-27 00:00
업데이트 2012-04-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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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광우병 소고기가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이 낮다며 미국산 수입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대형마트의 미국산 소고기 매출이 반 토막이 나는 등 소비자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판매강행 이마트 전주보다 47% 급감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미국산 소고기 매출은 전주 대비 47.2% 떨어졌다. 미국 광우병 뉴스가 날아든 25일엔 소비자들이 대체로 관련 사실을 모른 채 매장을 찾아 전주 대비 10.7%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호주산은 전주 대비 31.2% 늘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미국산 냉장 척아이롤(1980원)을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행사를 진행해 왔다.

롯데마트가 즉각적인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한 반면 이마트는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지속해 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판매 비중은 10% 내외로 적은 편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호주산 소고기나 국내산 한우 확보 물량이 충분해 가격오름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매입량은 총 3505t(냉동 1520t·냉장 1985t)이며 올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846t을 들여왔다.

●판매재개 홈플러스도 30% 떨어져

홈플러스도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국산 소고기 판매가 전주 대비 30% 급감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미국산 소고기 판매 중단에 돌입했다가 정부의 수입 지속 발표에 따라 25일 오후 7시부터 판매를 재개했었다. 호주산과 미국산의 판매 비중이 6대4 정도였으나 미국산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매장도 나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점포에서 기존에 사갔던 제품을 반품하는 고객도 있으며, 미국산 때문에 호주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4-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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