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ㆍ예탁원, 수수료율 20% 인하

거래소ㆍ예탁원, 수수료율 20% 인하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14: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달 2일부터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의 수수료율이 현재보다 20% 일괄적으로 인하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주식거래 수수료율은 0.2845bp(1bp=0.01%)에서 0.2276bp로, 선물거래 수수료율은 0.0263bp에서 0.021bp로, 예탁원의 증권회사 수수료율은 0.1333bp에서 0.1066bp로, 선물대용증권관리 수수료율은 0.022bp에서 0.0176bp로 각각 20% 낮춰져 적용된다.

한국거래소와 예탁원은 지난 24일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수수료율 인하방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감사원이 거래소와 예탁원이 2000년 이후 4차례 걸쳐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주식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수수료 인하는 미미해 수수료를 과다하게 징수해왔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거듭 요구해온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이번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매년 증권회사와 선물회사의 수수료 부담이 작년 거래규모를 기준으로 597억원(거래소 423억원, 예탁원 174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기관은 개별 투자자의 경우 1천만원을 투자했을 때 전체 거래수수료가 평균 1만50원에서 9천966원으로 84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관기관 수수료율이 인하됨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 역시 거래 수수료율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

유관기관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만큼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거래 수수료율을 내려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중 유관기관 수수료율 인하폭 정도의 수수료율 인하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시스템 적용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인하된 수수료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수수료 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증권사 중 브러커리지 점유율(16%)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 역시 수수료율 인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검토 중이지만 아직 수수료 인하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소와 예탁원은 장내옵션시장과 주식워런트(ELW)시장 등 건전화 방안 대상상품에 대한 수수료율은 시장 과열방지 차원에서 이번에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