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아시아를 잘 이해하는 인재 요구”

“세계는 아시아를 잘 이해하는 인재 요구”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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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글로벌 커리어 포럼’

“지금 세계 무대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한국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꼭 얻어내세요.”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글로벌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 본래 국내외 기업인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지만 구직난 속에 해외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800여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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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커리어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글로벌 그룹 임원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9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커리어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글로벌 그룹 임원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혁신 마인드·문화대응력·국제경험 중요

채은주 콘페리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2020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3%, 2005~2020년 전 세계 일자리 창출의 67%를 아시아가 책임질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세계는 기존의 인재상과 다른 ‘아시아 리더 2.0’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부사장은 “아시아 리더 1.0 인재상은 서구권 소비자에 대한 이해, 비용 효율성, 특성화한 역량을 중시했다면 리더 2.0은 아시아 소비자에 대한 이해, 신개념 제품·서비스 창출을 위한 혁신성, 창조적 역량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인재상의 덕목으로 ▲혁신적 마인드 ▲다양한 문화 대응력 ▲국제 경험 ▲지도자 역량 ▲학습 능력을 꼽았다.

김용아 맥킨지앤컴퍼니 파트너(지역책임자)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밀한 계획과 노력으로 명확하게 설계한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차별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티 청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은 어떤 문제에 흑백논리적인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모호함과 다양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한다.”면서 “이는 유연함과 개방성을 통해 키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변 사람 통해 강점·약점 파악을”

롭 에드워즈(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상무) 주한 영국상의 회장은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주변 사람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서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실업이 만연해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 확장의 걸림돌로 인재 부족을 꼽고 있다.”면서 “더 창의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담금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을 지켜본 참관자들은 “자신과의 경쟁이 두려운데 해법은 없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좋은 방법을 추천해 달라.”,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데 우선 주한 외국인 회사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어떤가.”, “외국인 상사와 이견으로 대립한 후 우호적 관계를 회복하는 지혜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했다. 참관한 대학생들은 외국인 상공인들과 자유롭게 영어로 질문하고 대답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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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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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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