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6일 “대대적인 사업구조혁신의 하나로 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를 외부에 매각하고 태양광에너지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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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은 웅진코웨이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및 화장품 사업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일괄 공개 매각할 방침이며, 7일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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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1조 7000억원, 영업이익률 14%가 예상되는 국내 1위 환경가전 기업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웅진그룹에 1조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이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로 여겨지는 웅진코웨이를 시장에 내놓은 이유는 그 만큼 그룹 사정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는 시각이 있다.
1980년 7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시작된 웅진그룹은 현재 교육출판·환경생활·태양광 에너지·소재·건설레저·식품·서비스금융·지주회사의 8개 사업군, 15개 계열사, 매출 6조원대를 올리는 3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윤석금 회장은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로 5~6년 새 웅진을 중견기업으로 키웠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룹이 3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야심차게 추진해온 태양광 사업·건설업·저축은행업 등이 부진을 보이면서 웅진의 평가는 회의적으로 변했다. 특히 2007년 인수한 극동건설은 그룹의 재정 건전성과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8년 찾아온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이에 따른 부동산·건설 경기 부진이 그룹을 덮었다.
웅진 측은 “매각 자금을 활용해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계열사의 태양광에너지 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극동건설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차입금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웅진그룹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일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2-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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