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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딸 빵집 연쇄철수 이어질까

재벌 딸 빵집 연쇄철수 이어질까

입력 2012-01-26 00:00
업데이트 2012-01-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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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세 포숑 백화점 점포 12개에서 7개로 줄어

호텔신라가 이부진 사장이 운영해 온 커피·베이커리 카페인 ‘아티제’ 사업을 철수키로 함에 따라 다른 재벌기업도 빵집 사업에서 철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벌가문 3세가 운영하거나 지분을 가진 빵집은 아티제 외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외손녀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의 ‘포숑’,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데이앤데이’ 등이 있다.

호텔신라는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와 함께 만든 제빵업체인 ‘아티제 브랑제리’에도 지분 19%를 투자했다.

그러나 아티제 브랑제리는 지분의 80% 이상을 갖고 있는 홈플러스가 매장에서 ‘샵인 샵’ 형태의 제빵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어 아티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호텔신라가 갑자기 19%의 지분을 처분한다고 밝혀 현재로선 지분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티제 브랑제리는 홈플러스 계열사로서 아티제와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선윤씨의 포숑은 작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등 대형 점포에 단계적으로 입점해 9월까지 12개 점포에 입점했으나 이후 단계적으로 철수해 현재 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포숑이 있는 롯데백화점 점포는 서울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부산 본점, 대구점, 분당점 등 7개다.

롯데그룹은 “그룹이 포숑의 영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포숑이 한때 12개 점포까지 확대했지만 영업이 잘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매장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숑의 단계적 철수는 대기업 자제의 빵집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여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정유경 부사장이 2대 주주로서 지분 40%를 가진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빵집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앤데이는 이마트 118개 매장에 입점해 빵을 판매하고 있다.

또 달로와요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10개 점포에 입점해 있고, 베키아에누보는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 6개 점포에서 영업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등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만 영업하고 있고 로드샵에 진출하지는 않아 대기업 골목 빵집 진출 등 이슈와 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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