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고 속도’ 해저 광케이블 건설

KT, ‘세계 최고 속도’ 해저 광케이블 건설

입력 2011-12-20 00:00
업데이트 2011-1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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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일본 NTT커뮤니케이션즈, 대만 칭화 텔레콤 등 13개 해외 통신사업자와 함께 아시아권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에 나선다.

KT는 20일 중국 베이징시 조양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국제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해저 광케이블인 ‘아시아 퍼시픽 게이트웨이’(APG)를 건설하기로 했다.

APG는 세계 해저 케이블 중 가장 빠른 38.4테라bps(Tera bit per second)의 속도를 갖췄다. 700메가바이트(Mega byte) 분량의 영화 7천200편을 1초에 전송하는 속도다.

총 1만㎞의 길이로, 일본의 신마루야마 지역에서 시작해 한국을 거쳐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연결된다. 한국은 부산이 육지 접속 지점이다.

일본 IT기업인 NEC가 건설공사를 담당하며 연결 국가는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를 포함해 모두 9개국이다.

컨소시엄은 APG를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DWDM) 기술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광케이블의 내부 케이블인 ‘심선’(Core Cable)을 광파장으로 분할해 전송 용량과 속도를 늘리는 방식이다.

내년 초 착공해 2년간의 건설 기간을 거친 뒤 2014년초 사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케이블과 차별화된 루트를 이용해 안정성을 높이고 해저 지진 같은 재난 피해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APG 건설이 급증하는 글로벌 통신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동북아시아 인터넷 데이터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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