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여섯달째 동결…연 3.25%

기준금리 여섯달째 동결…연 3.25%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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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부담 불구 세계 경기둔화 고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여섯달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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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2011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2011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던 금통위는 올해 6월 0.25%포인트 올린 것을 마지막으로 7월부터 여섯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한은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석 달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금값 등을 반영한 구(舊) 지수로는 4.6%에 달해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만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꾀해야 하지만 한국 경제의 대내외 상황이 심상치 않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내수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나 급감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작년 동월비 3.5% 줄면서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대외적으로도 유럽, 미국에 이어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마저 경기가 뚜렷한 하강곡선을 보이고 있어 한국 경제의 최대 버팀목인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연구원은 “급등하는 물가를 고려하면 올려야 하지만 경기둔화를 생각하면 내릴 필요도 있다. 한은의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금리 동결은 일종의 고육지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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