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기 바로미터’ 소형트럭 잘 팔린다

‘서민경기 바로미터’ 소형트럭 잘 팔린다

입력 2011-09-25 00:00
업데이트 2011-09-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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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량 8년만에 15만대 돌파할 듯



세계적인 경제 불안의 우려에도 서민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소형트럭의 판매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소형 트럭의 국내 판매 대수는 10만602대로, 작년 같은 기간(8만8천483대)보다 13.7% 증가했다.

국내 판매되는 소형트럭은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차의 봉고트럭으로, 올해 들어 각각 6만6천345대와 3만4천257대가 팔려나갔다.

이 같은 판매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국내 소형 트럭의 판매 대수는 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판매 대수(14만239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2003년 15만8천131대가 판매된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형트럭 시장은 2001년 18만여대, 2002년 19만3천여대가 판매되며 절정을 이루다가 2003년 15만8천여대가 팔렸고 2004년에는 카드 대란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10만5천여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후에도 2009년까지 10만~12만여대가 판매되며 큰 회복세는 보이지 못했고, 지난해부터 다시 차츰 판매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소형트럭 판매가 늘어난 것은 글로벌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전까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기까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형트럭의 신차 수요 주기가 10년 전후라고 보면 2000년대 초 팔렸던 물량의 교체 수요가 지난해부터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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