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 M&A투자 엔고 여파로 세계 3위

일본, 해외 M&A투자 엔고 여파로 세계 3위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엔화 강세를 타고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기업의 M&A가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모아둔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 기업의 M&A 금액이 3조 8842억엔(약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7596억엔을 넘어섰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의 해외 M&A 투자규모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1년을 기한으로 시행되는 정부의 특별기금까지 본격 투입되면 올해 말까지 일본이 영국을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재무성도 지난달 24일 엔화가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은행들의 외환거래 포지션 공개 등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외환보유고 100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기업에 융자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성이 보유 중인 외환자금특별회계 가용액을 6개월물 리보금리에 기준해 시중금리보다 싸게 JBIC에 대출해 주고, 시중 은행들과 거래 기업들이 JBIC에 달러 융자를 신청하면 JBIC가 60~70%를 지원하고 시중은행이 나머지를 대출하는 방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9-0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