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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건설수주 작년보다 35% 감소

상반기 해외건설수주 작년보다 35% 감소

입력 2011-07-01 00:00
업데이트 2011-07-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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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제외하면 증가…플랜트 부문 선전 ‘눈길’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금액이 지난해보다 3분의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외적인 사례로 간주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작년 실적에서 빼면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건설업체들이 외국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243건, 236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364억달러보다 35% 감소했다.

그러나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UAE 원전(186억달러)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2년 전인 2009년 상반기(131억달러)보다 무려 80% 뛰어오른 수치다.

대륙별로 보면 한국 건설의 텃밭인 중동이 172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73%를 차지했고 아시아(45억달러), 아프리카(8억달러), 중남미(5억달러), 북미·태평양(4억달러), 유럽(1억달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재스민 혁명’으로 불리는 거센 민주화 열풍이 일었음에도 중동(UAE 원전 제외)과 아프리카에서 모두 예년보다 각각 2배 이상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78억달러의 실적을 올려 건설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 27억6천만달러 규모의 샤이바 가스오일 복합단지 건설공사를 계약하는 등 중동 산유국에서 발주된 주요 플랜트 사업의 상당 부분을 국내 건설사들이 가져왔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UAE 원전은 워낙 특별한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 상반기 수주는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며 “리비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힘입어 중동 산유국들이 발주한 플랜트 사업들을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업체들이 많이 수주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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