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하루 교통사고 사상자 4330명

장마철 하루 교통사고 사상자 4330명

입력 2011-06-29 00:00
수정 2011-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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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내리는 제주 증가율 높아

장마철 하루 교통사고 사상자가 하루 4천명을 넘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6월21일~8월10일)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22만853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장마철 하루 평균 사상자는 4천330명에 달해 2008년 3천856명, 2009년 4천200명에 비해 더욱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장마철이 아닌 기간과 비교해 장마철의 하루 평균 사상자 증가율은 제주가 7.97%에 달해 대구(1.02%)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제주가 대표적인 다우·다습 지역이고, 대구가 대표적인 소우·저습 지역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의 장마철 사상자 증가율이 5.7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이는 운전이 미숙한 20대가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속도로의 장마철 사상자 증가율(7.45%)이 기타도로의 사상자 증가율(3.66%)보다 높았다. 이는 고속운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제동거리가 길고 수막현상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막현상은 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운전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손보협회는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의 양에 따라 규정속도의 20~50% 수준으로 운행속도를 줄여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현상에 대비하고, 상대편 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게 전조등을 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온도 변화에 민감한 와이퍼 블레이드는 미리 교체하고 에어컨, 전조등, 와이퍼 등의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배터리 전압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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