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총수신 200조원 돌파

국민銀 총수신 200조원 돌파

입력 2011-06-02 00:00
수정 2011-06-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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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총수신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구 국민은행과 구 주택은행 간 합병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지 거의 10년만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전월말보다 2조3천724억원 증가한 200조4천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신이 지난 두달간 4조8천525억원 증가하면서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2001년 11월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간 합병 시 약 133조원이던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2008년말 169조원으로 늘었고 2009년말 180조원, 작년말 194조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뒤 올해 들어 5개월간 6조5천294억원 증가하면서 200조원대에 진입했다.

국민은행의 총수신이 늘어난 것은 KB국민프로야구예금이 출시 3주만에 예치액 7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신상품에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지난 1월 개설한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스타에서 판매되는 락스타 통장은 7만계좌를 넘어섰다. 미래에 주거래 고객이 될 대학생 고객을 7만명 이상 새로 유치한 셈이다.

반면 경쟁은행인 우리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156조522억원으로 전월말보다 2조7천22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대은행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간 수신 격차는 4월말 39조3천287억원에서 지난달말 44조4천33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한은행도 총수신이 감소하면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말 609조5천65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8천939억원 줄었다.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감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개인 고객 위주의 정기예금과 신탁의 증가 폭이 컸다”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신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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