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신임 회장 “물가안정 협조,애로사항 이해 건의”

허창수 전경련 신임 회장 “물가안정 협조,애로사항 이해 건의”

입력 2011-02-24 00:00
업데이트 2011-02-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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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서열 7위인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이 제33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전경련은 2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후임 추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17일 회장단 및 고문단 회의에서 허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었다.

 허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시장 경제의 창달과 국민경제의 발전이라는 전경련의 존립 가치를 실현하는데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으로 가는 길을 열고자 경제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국가적 과제를 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허 회장은 “경제계는 (정부를) 설득하고 정부 의견이 좋은 것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국민들의 요구와 전경련의 기대치를 살펴 경제발전을 위해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동반성장 평가 방안과 관련해서는 “취임하기 전부터 전경련에서 검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분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정부의 제품값 인하 압박에 대한 질문에 허 회장은 “정부는 국민을 위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기업의 입장에서 정부하고 협조할 것은 하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이해해달라고 건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석래 효성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조 회장은 이임사에서 “전경련 회장으로 일한 4년 동안 회원사와 회장단,고문단 등의 도움으로 전경련과 재계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면서 “오늘날 어려움에 처한 경제 상황에서 국가경쟁력을 키워야만 선진 경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또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하고 중장기 경제·산업 정책 비전제시,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환경 조성,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 정책제안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허창수 신임 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회장,강신호 회장,손길승 회장,박용현 회장,박영주 회장,김윤 회장 등 회장단과 회원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 총수는 다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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