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에… 4분기 교역조건 악화

원자재값 상승에… 4분기 교역조건 악화

입력 2011-02-15 00:00
수정 2011-02-15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대외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외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84.1(2005년 기준치 100)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값이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 것으로, 지수 하락은 교역조건의 악화를 뜻한다.

4분기 교역조건이 나빠진 것은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수입단가지수는 8.9% 올라 수출단가지수의 상승률(6.6%)을 웃돌았다.

한은 측은 “수입단가의 경우 자본재가 내렸지만, 원자재값이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면서 “수출단가는 기계류와 정밀기기, 반도체 등이 하락해 상승 폭이 작아졌다.”고 말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각각 17.2%, 13.5% 상승해 전분기보다 수출을 중심으로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2009년보다 0.3% 하락해 교역조건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1-02-15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