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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6.1%…8년만에 최고치

지난해 경제성장률 6.1%…8년만에 최고치

입력 2011-01-26 00:00
업데이트 2011-01-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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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한국 경제가 6.1% 성장하면서 8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5% 성장하면서 3분기 연속 둔화됐다.제조업이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건설업은 외환위기 이후 1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6.1% 늘었다.

 이는 2002년의 7.2%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한은이 예측치 등을 비교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터키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수출 호조와 제조업 생산 및 설비투자의 활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2009년 성장률이 11년 만에 최저치인 0.2%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2009년 -3.8%포인트에서 작년 7.0%포인트로 반등해 민간부문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4.0%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반락했다.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5.8% 늘어나 2002년 이후 가장 높았지만,GDP 성장률에는 못 미쳤다.한은이 자체 추산한 결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500달러를 넘어서면서 2007년 이후 3년만에 2만달러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5%,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작년 1분기 2.1%에서 2분기 1.4%,3분기 0.7%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 연속 성장률이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기전자 등이 부진하면서 전기 대비 0.7% 감소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과 토목을 중심으로 5.3% 감소하면서 1998년 2분기의 -5.6%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문화 및 오락업,금융보험업,운수 및 보관업 등의 호조로 1.3% 증가했으며 농림어업도 1.3%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출 측면에서 수출이 일반기계와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2.4% 증가했으며 민간소비는 승용차,의류 등을 중심으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감소로 1.6% 줄었으며 건설투자도 토목건설의 부진으로 4.5% 감소했다.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0.4%로 전분기와 같았다.

 한은 정영택 국민계정실장은 “분기별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높은 증가세를 보인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로 전환된데다 건설투자도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분기별로 들쭉날쭉할 수 있지만,크게 낮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이며 전기대비 성장률이 꾸준히 상승 기조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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