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올해 수입될 시보레 카마로·콜벳 시승기

올해 수입될 시보레 카마로·콜벳 시승기

입력 2011-01-17 00:00
업데이트 2011-01-17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GM대우가 올해 안에 수입하게 될 시보레의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1번 국도에서 미리 타봤다.

 이 두 차량은 GM대우가 올해 출시하는 8개 신차 중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하는 2개 차종이다.

 GM대우는 북미 시장에 잘 알려진 이들 스포츠카를 국내에 들여와 단기간에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일종의 전시 효과를 노리고 있다.

 카마로는 1분기 중에,콜벳은 하반기에 각각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미지 확대
시보레 카마로 외관 연합뉴스
시보레 카마로 외관
연합뉴스
 ◇시보레 카마로=카마로는 1960년대 중반에 나와 인기를 끌던 포드 머스탱의 ‘대항마’로 1967년 처음 출시됐다.

 올드카로 명성을 떨쳤지만,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면서 젊은 층에도 화제를 모았고 작년에는 북미 스포츠카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시승한 차는 신형 5세대로,8기통 6.2ℓ 엔진을 얹은 최상급 SS 모델의 수동형.

 트레이드 마크인 완만한 ‘V’자 모양의 날렵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할로 링(Halo Ring)’이라고 불리는 헤드램프의 둥근 테두리가 인상적이다.

 앞과 옆모습도 그렇지만 딱 벌어진 어깨 근육을 연상시키는 뒤태는 미국 ‘머슬카(근육질 외형을 가진 미국 정통 스포츠카)’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

 인테리어는 모든 계기판과 장식이 사각의 틀로 모던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특히 오일압력,오일온도,배터리전압,변속기오일온도를 표시하는 센터페시아 하부의 게이지 클러스터가 첫눈에 들어온다.

 계기판 중앙의 LCD 화면은 차량의 여러 가지 기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모처럼 운전해본 수동변속기가 최고출력 426마력의 8기통 스포츠카의 진가를 드러낸다.

 익숙하지 않은 클러치 간격이 적잖은 변속 충격을 줬지만,저속이든 고속이든 가속 파워는 스피드 마니아들을 만족시킬만하다.

 포드 머스탱에는 없는 독립 후륜 서스펜션이 장착돼 가속 안정성과 부드러운 주행감도 보장한다는 게 GM 측 설명이다.

 에어백과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주간 헤드램프기능,조향안전성제어시스템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포함됐다.

 국내에는 3.6ℓ 6기통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중간급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미국에서 소비자권장가격은 2만2천680∼3만4천295달러다.

 

이미지 확대
시보레 카마로 운전석 모습 연합뉴스
시보레 카마로 운전석 모습
연합뉴스
 ◇ 시보레 콜벳=시보레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콜벳은 1953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 모델은 6세대에 이른다.

 미국에서 쿠페와 컨버터블,그랜드스포트,Z06,ZR1 등 다양한 트림을 갖추고 유럽산 프리미엄 스포츠카들과 경쟁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 77%,브랜드 인지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프랑스 르망24시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관록을 쌓았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505마력의 8기통 7.0ℓ 엔진을 장착한 Z06 모델 수동형.

 매끄러운 유선형 보디에 근육질 볼륨을 불어넣은 듯한 외관은 첫눈에도 럭셔리 스포츠카로서의 명성답게 웅장하다.

 인테리어는 언뜻 평범한 느낌이지만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각종 버튼은 실용적이고 짜임새 있는 배열을 볼 수 있다.

 엔진 버튼을 누르니 포효하는 듯한 시동음이 심장을 뛰게 한다.금방이라도 레이싱 트랙을 질주할 것만 차체는 가속 페달을 밟으니 웅장한 엔진음을 내며 용수철처럼 튕겨나간다.커브길에서 운전대의 반응도 즉각적이고 스포츠카치고는 승차감도 나쁘지 않다.

 야생마 같다고나 할까,유럽의 고급 스포츠카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주행감이었지만,탁 트인 고속도로에서 아드레날린을 쏟아내고 싶은 마니아들에게는 더없이 기다려지는 전통 미국형 스포츠카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정속 주행을 하면 ℓ당 1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연비도 좋아졌다고 한다.

 미국 시장에서 권장소비자 가격은 4만8천950∼12만1천100달러 정도다.

이미지 확대
시보레 콜벳 외관 연합뉴스
시보레 콜벳 외관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