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도 못뜬 PF 사업장 규모 20조원

첫 삽도 못뜬 PF 사업장 규모 20조원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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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사업장 가운데 아직 착공조차하지 못한 사업장 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옥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 PF 대출잔액 44조9천억원 가운데 44.5%인 20조원이 미착공 사업장에 대한 대출이었다.

 이미 공사가 시작된 사업장에 대한 PF 대출 중에서도 진행률이 높지 않은 사업장의 비율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진행률이 30% 미만인 사업장에 대한 대출은 9조7천억원으로 착공사업장에 대한 전체 PF 대출(24조9천억원)의 38.9%를 차지했다.

 공사진행률이 30~50%인 사업장에 대한 대출은 2조9천억원(11.6%)이었고,50~7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대출은 3조원(12.0%)이었다.

 공사진행률이 70%가 넘는 사업장에 대한 PF 대출은 9조3천억원으로 전체의 37.3%에 불과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진행률이 낮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PF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은행권 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1.67%에서 6개월만에 2.94%까지 상승한 것은 은행권 PF 대출도 부실화 위험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감독당국은 사업장 실태조사를 통해 더욱 철저하게 건전성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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