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금융실명제법 위반”

“라응찬 회장 금융실명제법 위반”

입력 2010-10-08 00:00
업데이트 2010-10-08 00: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금융감독원은 7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또 그 과정에서 신한금융 측이 조직적으로 금감원의 검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측은 신한금융의 소명자료가 오는 대로 이를 검토한 뒤 중징계를 결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라 회장이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다수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금융 측이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폐기하는 등 금감원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행위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 회장이 금감원과 금융위 제재 심의 절차를 통해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최소 3년 이상 새로운 임원 선출이 불가능해진다.

라 회장과 함께 신한금융의 양대 축인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이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이후 직무정지 상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신한금융의 지배구조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10-08 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