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전거도 판다?…‘스마트 바이크’ 출원

애플, 자전거도 판다?…‘스마트 바이크’ 출원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마트폰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애플사(社)가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자전거’ 특허를 출원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자전거의 핸들에는 정보기기와 연결하는 부위인 ‘도킹 스테이션’이 있어서,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장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자전거의 기계부위 및 센서와 연결,운전자에게 자전거와 주행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모니터로 보여준다.

 애플은 특히 운전자들이 주행 중 무선 인터넷을 활용해 교통상황이나 경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이번 특허 출원 문서에 담았다.

 프로선수용 자전거에는 이미 비슷한 컴퓨터가 장착돼 있지만 일반 자전거 이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편이고 애플의 발명품과 달리 주행 후 거리나 시간,속도 같은 기록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이번에 출원된 자전거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같은 센서를 부착한 모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동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선수용 컴퓨터와 차이점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스크린에는 속도와 거리,시간,고도,노면 경사도,풍속,경로,심박동수,근력 등 기계와 인체의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뜨며 최고속도나 최단 주행시간 같은 주요 개인 기록도 즉시 볼 수 있다 .

 또 길을 잃었을 때는 구글맵스 같은 지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전거 묘기에 쓰이는 BMX 자전거 이용자들은 아이폰의 가속도계를 이용해 이 점프의 체공시간이나 점프 높이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애플의 자전거 특허 출원 내용과 도면은 이 회사의 특허 모니터링 블로그인 페턴틀리애플닷컴(Patentlyapple.com)을 통해 공개됐다.

 ‘스마트 자전거’의 상품명이나 출시 일자는 이번 출원 문서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공개된 내용을 넘어,헬멧에 마이크를 설치하거나 아이폰이 스피커 기능을 강화하면 기어변환 등 자전거 기능 조절을 말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하면,자전거 외에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 다른 운송수단을 비롯해 걷기나 달리기,승마에도 이 발명의 개념을 응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