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기업이 몰려온다”

“중국계 기업이 몰려온다”

입력 2010-02-21 00:00
수정 2010-02-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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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의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기업은 1998년 118개에서 2008년 445개로 10년만에 3.8배로 늘어나는 등 외국계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에 본점이나 주사무소를 둔 중국법인은 2008년 기준으로 113개였고 중국투자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출자한 중국 투자법인은 332개에 달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외국계 기업은 3천655개에서 8천162개로 2.2배가 된 것에 비해 중국계 기업은 3.8배로 늘어나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투자국별로 국내에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일본계 기업은 이 기간 1천276개에서 2천373개로 1.9배로 늘었고 미국계 기업은 1천34개에서 1천854개로 1.8배가 됐다.

또 독일계 기업이 185개에서 412개로 2.2배가 됐고 영국계 기업이 156개에서 265개로 1.7배에 달했다.

전체 외국계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두배 정도 증가하는 동안 중국계 기업이 약 4배로 커진 것은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그만큼 경제교류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수출입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1999년 8.6%에서 지난해에는 20.53%까지 커지기도 했다.

중국이 국내에 투자한 기업은 업종별로는 2008년 기준으로 도ㆍ소매업이 289개로 전체의 64.9%를 차지하며 1위였다.

뒤이어 제조업(43개), 서비스업(40개), 운수ㆍ통신업(40개), 금융ㆍ보험업(7개)의 순이었다. 그 외 음식ㆍ숙박업 등 기타 업종이 26개였다.

중국 외에도 외국계 기업들은 주로 도ㆍ소매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많았으며 이중 일본은 제조업(890개), 미국은 서비스업(644개) 진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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