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정 “외청장들 긴장 풀지 마라”

윤 재정 “외청장들 긴장 풀지 마라”

입력 2010-02-05 00:00
업데이트 2010-0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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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백용호 국세청장 등 4개 외청장을 과천청사로 불러 정책 공조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윤 장관 취임 후 두번째 외청장 회의를 개최해 지난해 주요 업무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업무 계획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용호 청장 외에 허용석 관세청장,권태균 조달청장,이인실 통계청장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긴축 전환 가능성과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와 유가,환율,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경제 불확실성과 위험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연초부터 폭설과 한파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및 동절기 일자리 부족 등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부와 4개청은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팽팽하게 매다)하는 마음으로 긴장을 끊을 놓지 않으면서 국내외 여건을 자세히 모니터링해 대외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경기의 조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백용호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방청 조사국에 ‘숨은 세원 양성화 전담팀’을 구성해 구조적 취약 분야를 집중 감시하고 ‘자금 출처 조기검증제도’ 도입 등으로 고의적 탈세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ICL)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소득유형별 상환방안 마련,징수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허용석 청장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을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하고 수출 물품 검사를 선적지 검사로 바꾸며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납기 연장 및 분할 납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권태균 청장은 조달사업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물품 구매 입찰시 신규채용 우수기업,장애인 고용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너지 효율 등에 의한 최소 녹색기준을 제정해 의무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실 청장은 사업체 규모별 고용통계 등 일자리 창출 정책을 뒷받침할 고용통계를 개발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노후 준비 상황 등의 복지수요에 맞춘 사회통계 등 정책 맞춤형 통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올해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국세청이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으며,관세청은 관세환급 절차 개선을 통한 수출 중소기업 지원,불량 먹을거리 등 불법 부정무역에 대한 단속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조달청에 대해서는 행정기관별 국유재산 관리실태 확인.점검,국유재산관리의 효율성과 활용도 제고에 노력해달라고 부탁했으며,통계청은 경기변동 동향과 고용 관련 통계를 세분화하고 인구주택총조사를 차질없이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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