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설 질문에 “신경 쓸 여유 없다” 일축

손흥민, 이적설 질문에 “신경 쓸 여유 없다” 일축

입력 2016-07-19 22:17
업데이트 2016-07-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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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혀 책임감 매우 무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일각에서 제기된 이적설을 일축했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부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딩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에 관한 질문에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자신의 이적과 관련한 움직임이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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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그는 토트넘이 공격수를 보강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포지션을 놓고 다투는 경쟁 상대들은 늘 있다. 경쟁에서 뒤처질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때까지 최선의 컨디션을 만들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데 고참으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합류하는 대로 ‘형 동생’ 사이로서 팀을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 많이 핼쑥해진 것 같은데.

▲ 몸 관리 잘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다 살 빠졌다고 한다. 살 빠져서 못 뛰어다닐 정도는 아니다.

-- 이적설도 나오고 토트넘이 공격수를 보강하고 있는데.

▲ 그런 거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저는 제 갈 길을 가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경쟁을 이겨야 한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고, 경쟁 상대는 늘 있다. 포지션에서 경기에 나가려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어느 팀이라도 마찬가지다. 경쟁에서 뒤처질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

-- 올림픽 대표팀의 각오나 목표는 무엇인가.

▲ 섣불리 목표를 예기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제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무게감도 많이 들고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더구나 와일드카드로 뽑혔기 때문에 제가 져야 할 책임이 많다. 선수들이 브라질로 떠났다고 하는데 진지한 자세로 임해줬으면 좋겠다. 저도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일단 몸을 잘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모두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각자의 책임감을 갖고 뛰는 게 중요한 거 같다.

-- 프리 시즌 이후 대표팀 합류에 따른 부담감은.

▲ 몸을 잘 만들어서 감독님한테 보여줘야 한다. 여기 훈련이 워낙 힘들어서 특별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제가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늦게 소집됐지만 선배라기 보다는 편안한 형 동생 사이로 친해져서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 독일전이 중요한 것 같은데.

▲ 다른 사람들은 피지를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첫걸음은 피지전이라고 생각한다. 섣불리 앞서서 생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어디까지나 해봐야 하는 거다. 독일전도 중요하지만 일단 피지전을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지전부터 잘 준비해서 조금이라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 물론 독일전도 제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챔피언스 리그 목표는.

▲ 아직 시즌 시작을 안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만들기에 열심인 것 같다. 급하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나 다음 시즌에 준비해 몸만들기에 열심인 것 같다. 시즌 앞두고 선수들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 특별히 경기를 많이 뛰어야죠. 경쟁에서 이겨서 경기를 많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제가 또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분데스리그에서 적응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저도 2년차가 기대된다. 무리한 욕심보다는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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