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 유망주들, 시린 옆구리 채울까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 유망주들, 시린 옆구리 채울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3-13 23:06
업데이트 2016-03-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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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멜버른과 ACL 3차전… 얇은 선수층·빡빡한 일정 겹쳐

호주 멜버른, 수원 삼성에 기회의 땅이 될까.

15일 호주 A리그 지난 시즌 우승팀인 멜버른 빅토리와 치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는 수원 삼성에 또 다른 시험 무대다. 프로축구 K리그 2016시즌의 막이 올랐지만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 흉작과 군 입대 등으로 선수층이 많이 얇아졌다.

지난해 주전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에도 리그 2위를 지킨 것은 서정원 감독의 통찰력에다 신참과 고참들의 고른 활약, 그중에서도 유스 출신들의 패기 덕을 톡톡히 봤다. 최고참이자 캡틴인 염기훈은 도움에 관련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염기훈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난해 주력 멤버들이 팀에 잔류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골키퍼 정성룡과 오범석 등이 떠난 뒤 듬성듬성 드러난 빈자리가 약점이다. 수원은 K리그 개막보다 먼저 시작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데 이어 지난 12일 리그 개막전에서 성남에 0-2 완패를 당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조원희가 오범석의 자리를 메우고 이용래, 박현범, 김종우 등이 복귀했다고는 하나 예전의 톱니바퀴 조직력은 아직 시간을 필요로 한다.

13일 낮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수원은 배수진을 친 듯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번 원정에는 리그 개막전에서 안 뛴 젊은 선수들만 추렸다. G조 4개 팀 가운데 4위에 처져 있는 수원의 서 감독은 “스페인 동계훈련 당시 연습경기에서 대단히 잘했던 어린 선수들”이라면서 “이번 원정이 이들의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그래서 1~2년 팀을 이끌 수 있는 재목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멜버른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3-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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