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유럽이란 고정관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축구는 유럽이란 고정관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8-19 00:16
업데이트 2015-08-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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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블라터 회장 즉각 사임 요구도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선언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정 명예회장은 인천공항에서 FIFA 회장 당선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축구는 당연히 유럽, FIFA 회장은 당연히 유럽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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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선언 일정을 마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선언 일정을 마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의식해 비유럽 세력 결집 표현을 출마선언문에 넣기도 했던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 2월 FIFA 회장 선거까지 약 6개월 남았다”며 “209개 회원국을 가능한 한 많이 방문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당초 출마 회견 장소로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를 고려했던 정 명예회장은 “취리히에서 제프 블라터(79) 회장을 꼭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된다고 해 못 만났다. FIFA 사무국도 협조를 전혀 안 해줬다”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에 대해서는 “그분이 편한 시간이 되면 만나 볼 수도 있다. 지금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 바로 사임하고, 긴급총회나 긴급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임시회장을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라터 회장은 FIF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7년 동안 FIFA 부회장 등으로 일한 정 명예회장이 부패 척결과 재정 투명성을 기치로 내건 것에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8-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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