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축구> ‘분투’에서 끝난 이근호 복귀전

<한·페루축구> ‘분투’에서 끝난 이근호 복귀전

입력 2013-08-15 00:00
업데이트 201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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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처럼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근호 “안 들어가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페루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근호가 헤딩 슛을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경기는 0대0으로 비겨 홍명보호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연합뉴스
이근호 “안 들어가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페루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근호가 헤딩 슛을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경기는 0대0으로 비겨 홍명보호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이근호(28·상주 상무)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맹활약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동아시안컵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호(號)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대표팀의 빈약한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전방과 좌우 측면을 휘저으며 페루 수비진을 농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기에는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이근호는 전반 4분 김동섭에게 2대 1 패스로 슈팅 찬스를 내준 것으로 시작으로 전반전 한국이 만든 결정적인 골 찬스 대부분에 관여했다.

4분 뒤에는 윤일록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동섭이 왼쪽 포스트 쪽으로 뛰어가면서 수비가 몰려 반대편에 빈 공간이 생기자 재빠르게 돌진한 결과였다.

전반 13분에는 하대성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면서 또 한번 땅을 쳤다.

후반에도 이근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9분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윤일록에게 땅볼 크로스를 전해줬다.

윤일록의 슈팅은 수비수에게 맞으면서 불발됐고 이어 올라온 크로스에 이근호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7분 뒤 조찬호의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댔지만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이근호는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골과 도움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5분 이승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이근호의 움직임은 2선 공격수의 활발한 활동량을 요구하는 홍 감독의 전술에는 일정 부분 부응했지만 정작 중요한 골은 만들어내지 못해 그의 이번 복귀전은 ‘절반의 성공’이 됐다.

이근호는 과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본선행은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 감독의 ‘골 특명’을 완수하지 못하면서 이근호가 ‘예선용’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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