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방출 소식에 유하나 “세상 어두워졌지만 그대가 태양”

이용규 방출 소식에 유하나 “세상 어두워졌지만 그대가 태양”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1-05 19:48
업데이트 2020-11-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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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용규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결정”

이용규 아내 유하나 인스타그램 캡처
이용규 아내 유하나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주장 이용규(35) 방출을 알린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배우 유하나(34)가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유하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용규와 아들의 흑백 사진과 함께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빗댄 글을 올렸다.

그는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봤다.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이라며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내비쳤다.

이어 “구름 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밤이 됐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 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라며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라고 남편을 응원했다.
한화 이용규가 지난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의 경기에서 몸을 풀고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한화 이용규가 지난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의 경기에서 몸을 풀고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해당 글은 이용규가 소속팀 한화에서 사실상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올라왔다. 이날 한화 관계자는 “오늘 낮 이용규와 면담을 해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19시즌엔 개막 전 트레이드 요청으로 팀 내 징계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올 시즌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7도루, 60득점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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