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팬과 만난 과르디올라 “메시는 바르샤에 남아야”

맨시티 팬과 만난 과르디올라 “메시는 바르샤에 남아야”

입력 2016-07-04 11:19
업데이트 2016-07-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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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남은 축구 인생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야죠!”

2016-2017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는 펩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이 FC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의 영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캠퍼스에서 열린 이벤트 자리에서 6천여 명의 맨시티 팬들과 처음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오는 꿈을 이뤘다”며 “내 능력은 스페인과 독일에서 증명했다. 이제 잉글랜드에서 또 한 번 내 능력을 인정받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모두 21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차세대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008~2012년까지 정규리그 3회, 국왕컵 2회, 슈퍼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등 14차례 우승을 맛봤다.

그는 2013년부터 뮌헨을 맡아 정규리그 3회, 포칼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7차례나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 때문에 맨시티 팬들은 이번 시즌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벤트 도중 사회자가 ‘메시를 데려올 생각이 있느냐’라는 기습 질문을 받자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메시는 나쁘지 않은 선수”라는 농담을 던져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죄송하지만 메시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메시는 남은 축구 인생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들이 맨시티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되면 우승 타이틀도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우승은 나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선수와 스태프는 물론 팬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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