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국정농단의 ‘주역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으러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로 출두했다(왼쪽). 특검팀은 25일 김종(가운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호성(오른쪽)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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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방 등 관련자 3명이 수용된 방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대상자 3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사이의 증거인멸 정황, 서로 간의 진술협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4일 말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을 염두에 둔 수사와 관련해 핵심 연루자가 조직적인 말 맞추기나 사건 은폐 등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정 전 비서관이 수용된 방, 서울구치소(경기 의왕)에 수감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수용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건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를 계속 거부하는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 씨가 지난달 27일에 이어 4일도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에 맞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거나,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새로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경우 “뇌물죄(혐의)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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