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준 세종대”…‘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명예교수 됐다

“나를 믿어준 세종대”…‘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명예교수 됐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27 17:07
수정 2022-08-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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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들어서는 박유하 교수
법정 들어서는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16일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하 교수, 31일 정년퇴직
명예교수로 강의는 계속…
“내가 속한 공동체선 명예회복”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31일부로 정년퇴직하고 명예교수로 다시 강단에 선다.

박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년퇴임을 하긴 하지만 결국 정년 전에 재판을 끝내지 못해 솔직히 말하면 많이 우울하다”며 “정년 전에 학교의 명예와 나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다”고 썼다.

이어 박 교수는 “그런 나에게 세종대는 명예교수 타이틀을 부여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나를 믿어준 셈”이라며 “사회적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내가 속했던 공동체 안에서의 명예는 회복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과목이지만 강의를 이어 가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2학기부터 명예교수로서 일본문화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새 저서 ‘역사와 마주하기’를 출간하는 등 집필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  연합뉴스
박유하 세종대 교수.
연합뉴스
그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이라고 한 일본 우익을 비판하고자 인용한 문장 등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2017년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박 교수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



한편 박 교수는 31일 오전 11시 ‘제국의 위안부’ 소송 관련 현황과 한일 현안 긴급제언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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