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전사다. 잠실운동장 폭파 계획”…글 작성자는 20대男

“IS 전사다. 잠실운동장 폭파 계획”…글 작성자는 20대男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07 15:10
수정 2022-08-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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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이슬람 테러 조직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즐이 잠실 운동장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을 올려 서울페스타 2022를 준비하던 작업자 1000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뉴스1
7일 오전 이슬람 테러 조직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즐이 잠실 운동장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을 올려 서울페스타 2022를 준비하던 작업자 1000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뉴스1
서울 잠실운동장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 각종 행사를 준비하는 인력과 연습 중이던 프로야구 선수단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한 포털 사이트에 잠실종합운동장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 오전 10시 19분쯤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자신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잠실종합운동장에 오전 중 3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했다. 문제의 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 요청을 받은 소방서는 차량 14대, 인원 58명을 투입해 잠실운동장에서 ‘서울페스타 2022’ 개최 준비를 하던 작업자 1000여명을 대피시켰다.

아울러 운동장에서 연습 중이던 LG 트윈스 선수단도 함께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경기장 곳곳을 수색한 뒤 폭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11시 13분 쯤 상황을 종료했다.

‘폭탄 테러’ 글 작성자는 지적장애 20대男경찰은 IP 주소를 추적해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글 작성자로 확인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지적 장애가 있는 점, 실질적 위협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 확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을 올린 정확한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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