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접종률 77%’ 껑충 뛴 확진 2064명, 528명↑… 10일 2400명 예상(종합)

‘위드 코로나 접종률 77%’ 껑충 뛴 확진 2064명, 528명↑… 10일 2400명 예상(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9 22:35
업데이트 2021-11-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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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기준, 방역당국 발표… 부산은 뺀 수치

서울 947명, 경기 652명…수도권 1758명
경남 53명, 경북 36명…비수도권 306명
1주일 일평균 2205명… 4차 대유행 계속
백신 맞았는데… 2주간 확진 48% 돌파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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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우산행렬’
선별진료소 ‘우산행렬’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 여파로 이틀째 2000명 아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나 425명으로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1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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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효과’ 신규 확진자 줄고 위중증 환자 늘어
‘주말효과’ 신규 확진자 줄고 위중증 환자 늘어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 여파로 이틀째 2000명 아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나 425명으로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11.9 뉴스1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이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9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은 20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28명 늘어난 것으로 부산은 뺀 수치다.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자 확진자가 전날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집계가 마감되는 10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2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64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로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1758명, 비수도권이 306명이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 947명, 경기 652명, 인천 159명, 경남 53명, 경북 36명, 대구·전북 각 32명, 충북 30명, 충남 28명, 대전 26명, 강원 23명, 광주 2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울산 5명, 세종 1명 등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집계보다 397명 늘어 최종 171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667명→2482명→2343명→2247명→2224명→1758명이다. 일평균 2205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1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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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천7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천700명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15명 늘어 누적 38만3천40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409명)보다 16명 늘면서 425명을 기록했다. 2021.1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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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715명… 위중증 425명, 74일만에 최고치
신규확진 1715명… 위중증 425명, 74일만에 최고치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 여파로 이틀째 2000명 아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나 425명으로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11.9 뉴스1
접종완료율 76.9%…1차 81.1%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76.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949만 6809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6.9%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9.4%다.

1차 접종자는 전날 11만 5687명이 늘었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163만 8366명으로 인구의 81.1%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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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얀센 1차 접종자가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2021. 11. 8 박윤슬 기자 seul@seul.co.kr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얀센 1차 접종자가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2021. 11. 8 박윤슬 기자 seul@seul.co.kr
확진자 절반 ‘접종완료자’
전 연령대 증가 중 10대 확진자 급증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특히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한 10대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10.17∼30)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1만 7325명 중 완전 접종자는 48.1%(8336명)로 집계됐다.

이어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32.8%(5680명), 2차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19.1%(3309명)였다.

지난 9월 둘째주까지만 해도 12.0%에 그쳤던 돌파감염 비율은 지난주에는 52.9%까지 치솟았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중증 환자 중 접종완료자 비율도 같은 기간 10.4%에서 42.6%까지 올랐다. 돌파감염 비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높아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백신 접종자 비율 자체가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60세 이상 연령층은 대부분 올해 초중반에 접종을 받은 이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3310만 8428명 중 0.086%(2만 8293명)로, 인구 10만명 당 85.5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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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수검사 이뤄지는 울산 한 초등학교
코로나19 전수검사 이뤄지는 울산 한 초등학교 7일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이 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10.7 뉴스1
13∼17세 중고교 확진자 모두 증가
고령층, 치명률·중증화 증가세 전환

18세 이하, 그중에서도 13∼17세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확진자 발생률도 늘고 있다.

최근 4주간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16세의 경우 5.7명→6.1명→8.3명→9.4명, 13∼15세는 4.8명→4.8명→6.8명→8.3명, 17세는 5.1명→4.1명→7.6명→8.0명으로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13∼17세 연령층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8.5명으로, 10∼19세 전체 발생률인 6.3명과 비교해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확진자가 늘면서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3주 전보다 배 이상(2020명→4416명) 늘었고, 같은 기간 치명률은 3.10%→2.19%→2.79%, 중증화율은 6.89%→6.60%→8.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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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8일째 두 자릿 수 기록
코로나19 사망자 8일째 두 자릿 수 기록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 여파로 이틀째 2000명 아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나 425명으로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1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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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425명, 74일만에 최고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425명, 74일만에 최고치 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 여파로 이틀째 2000명 아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나 425명으로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1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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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들 마지막 학력평가
고3 수험생들 마지막 학력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2일 강원 춘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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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수검사 실시되는 울산 한 초등학교
코로나 전수검사 실시되는 울산 한 초등학교 7일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이 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10.7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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