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보복운전’ 징역 1년 구형…“욕설한 것 후회 안해”

최민수 ‘보복운전’ 징역 1년 구형…“욕설한 것 후회 안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09 17:55
업데이트 2019-08-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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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 씨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민수 씨는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8.9  연합뉴스
배우 최민수 씨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민수 씨는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8.9
연합뉴스
“운전 중 다툼은 흔히 발생…연예인이라 부각된 것”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최민수(57)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CCTV 영상을 보면 피해자가 무리하게 운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 차량을 무리하게 가로막고 욕설까지 했다”면서 “피고인이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아 피해자를 괴롭게 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민수씨는 최후 변론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욕설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보복운전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민수씨는 이날 부인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국내외로 어지러운 시기에 이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면서 “운전 중 다툼은 흔히 발생하는 사안이지만, 내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부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판 이후에는 “(이런 상황들이 나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잘한 일이든 못한 일이든 송구하다”고 했다.

최민수씨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민수씨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피해 차량과 충돌했고, 최민수씨가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민수씨 측은 피해 차량이 비정상적인 운전으로 차량을 가로막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민수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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