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진주 흉기난동’ 희생자 조문…“참담함 금할길 없어”

진영 장관, ‘진주 흉기난동’ 희생자 조문…“참담함 금할길 없어”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4-17 22:11
업데이트 2019-04-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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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가족 “분명한 인재”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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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남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 방화,흉기 난동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2019.4.17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남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 방화,흉기 난동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2019.4.17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진주 흉기 난동’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가족을 위로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무고한 시민이 생명과 신체 피해를 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누나를 잃었다는 유가족 이창영 씨는 “사건 발생 후 경찰과 소방 등 초동대처가 너무나 미흡했고 정신병력이 있는 자를 방치한 것은 분명히 인재”라고 항의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딸과 어머니를 잃은 한 유가족은 “사건 발생 후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사후 대책을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분명하게 챙겨달라”고 따졌다.

진 장관은 “일차적으로 진주시, 경남도가 나서서 챙기고 정부에서도 관계자가 상주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며 “피해를 본 부상자 치료에도 전념해 완쾌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조문에는 자유한국당 김재경 국회의원,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동행해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진 장관 조문 때는 일부 흥분한 유가족들이 “너무 억울하다” “이것은 엄연한 인재”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진주 한일병원에는 이번 방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5명이 안치됐다.

이날 오전 4시 29분께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안 모(42)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낸 후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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